동아리를 통해 방문의료 동행을 접하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참여하게 되었다. 방문 의료라는 시스템 자체가 생소했지만, 생소했기에 더더욱 궁금증이 생겼다. 봉사를 간 날 비가 정말 많이 왔다. 그래서 그런지 방문의료의 의미가 더 크다고 느껴졌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분들은 비오는 날 병원 내원도 힘드시기 때문이다.

처음 방문한 집은 다리가 안 좋으신 할머니분을 뵈러 간건데 최근 면역이 안 좋아지셔서 대상포진에 걸리셨다고 한다. 심한 고통을 호소하셨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보호자 분이 남편분이셨는데 거의 90세라고 하신 점이었다. 연로하셨지만 할머니의 건강을 당신의 건강보다 우선시하시며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께 할머니를 안 아프게 해달라고 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할머니께서는 대상포진이 신경통이기 때문에 매우 힘들어하셨다. 할머니께서는 의사 선생님 손을 잡고 “나 좀 얼른 낫게 해줘.” 라고 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의료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두번째 방문한 집 할머니께서는 소아마비와 파킨슨병이 있으셨다. 추석 전에 할머니를 뵙고 가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방문하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진정한 의료인의 마음가짐은 이런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의료 동행을 통해 방문의료 시스템이 아주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더더욱 많은 병원에서 방문의료를 시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윤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2023 (예비)보건의료인 <방문의료 동행>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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