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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부러운 밥상

『돌보는의료 사진이야기』, 방문의료연구회 건강미디어l승인2023.07.17l수정2023.07.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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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와 요양보호사의 협업으로 내어진 정성어린 밥상

어머니는 항상 인사를 하셨다. '누구여? 앞집며느리? 와줘서 고마워. 어머니는 건강하셔? 욕보네~’ 만날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 독거치매노인이다. 그 물음에 항상 같은 대답을 한다. 방문간호를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시골집에 가면 항상 안부를 묻는 어르신이다.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당뇨를 앓고 계셨고, 귀도, 이도 시원치않다. 퇴행성 관절염, 오랜 농삿일로 90도로 굽은 허리, 아들이 여럿 있어 틀니도, 보청기도 사드렸지만 모두 귀찮다고 안하신다. 틀니빠진 오므라진 입으로 무른 음식 위주로 드시다 보니 영양상태도 좋지 않다. 방문간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활력증후, 혈당체크, 식사, 위생을 챙기다보니 어머니는 저혈당에 빠지지않도록 하기위한 돌봄과 식사가 가장 중요했다. 오전에 방문해서 혈당체크를 하면 거의 70~75mg/dl 저혈당쇼크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되었는데 정성을 다하는 요양보호사를 배치하고, 당뇨식단을 부탁했더니 이렇게 정성스런 한끼를 매일 내어준다. 혼자 사시다보니 1식 1반찬으로 떼우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이런 밥상을 받으며 어머니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셨다. 이런식사를 챙긴후 변화가 왔다. 식전혈당이 130,118,105 mg/dl...  감사하다. 재가 돌봄을 하기위해서는 식단은 물론 치료식이를 위한 조리교육의 필요가 절실함을 느낀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은 방문간호사의 돌봄 스펙트럼을 넓게 만드는 훈련장인 것 같다. 어머니의 식단이 부럽다. 어머니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고 싶을 만큼.

김경선 엔케어재가복지센터 대표/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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