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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원장과 부원장이 사망진단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백재중l승인2016.10.05l수정2016.12.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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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원장과 부원장이 사망진단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가 합동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가졌지만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이윤성 위원장 포함 다른 위원들이 '외인사'를 인정하는데도 담당 의사였던 백선하 교수가 사망의 종류로 '병사'를 고집하고 있어 사망진단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대한의사협회가 공식적으로 외인사라는 의견을 밝혔고 의사 출신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국회에서 외인사임을 인정했다. 서울의대 학생들 그리고 동문들까지 나서서 외인사를 주장하고 있다. 의사들 중에서 공식적으로 병사를 주장하는 사람은 백 교수말고 찾아 볼 수가 없다.

사망진단서 문제는 이미 서울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대병원의 원장과 부원장이 나서서 책임있게 사태를 정리해야 함에도 두 사람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찬수 부원장은 백선하 교수와 대학 동기로 가까운 사이이고 단순한 보고를 넘어 환자 진료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흔적들이 보인다. 서창석 원장은 두 사람의 2년 선배이다. 청와대 낙하산으로 서울대병원 원장에 임명된 서창석 원장은 부원장에 신찬수 교수를 임명한다. 세 사람 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백남기 환자에 대한 정보 교환,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이제 서창석 원장과 신찬수 부원장이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때가 되었다. 두 사람의 입장은 병원의 입장이 될 것이다. 병사라고 주장하는 백선하 교수의 입장에 동조하거나 입장 밝히기를 회피하면 결국 공모가 있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청와대 낙하산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 서창석 원장이 이 문제를 회피하면 이후 병원 내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서울의대생들과 동문들 그리고 동료 의대 교수들에게 뭐라고 답변할 것인가?

백재중  jjbaik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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