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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와 미나마타병

백재중l승인2016.04.16l수정2016.06.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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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에 비가 내립니다. 하늘도 슬퍼서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가 지겹다고 합니다. 잊자고도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과거의 고통에서 빨리 헤어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잊자고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입니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아니 100년이 걸리더라도 세월호의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지난 주 <끝나지 않은 미나마타병> 출판기념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미나마타병 환자 대표와 변호인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미나마타병 투쟁의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1956년 5월 1일은 미나마타병 환자가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된 날입니다. 60년전입니다.

당시 기업과 국가는 미나마타병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애를 썼다고 합니다. 미나마타병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미나마타병 환자들이 환자로 인정받지도 못했습니다. 미나마타병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섰고 진실을 인정받기 위해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재판은 이어졌습니다. 60년의 세월동안 미나마타병의 진실 싸움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미나마타병'입니다.

토론회의 뒷풀이에서 나이 70을 바라보는 변호사님께 물었습니다. 언제부터 미나마타병 문제에 관여하셨냐고? 변호사 자격을 받고 나서 지금 이날까지 미나마타병에 같이 해 오셨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30-40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진실을 밝히는 일은 쉽지 않은 듯합니다. 미나마타병은 60년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분들은 미나마타병을 잊지 않기 위해 <No More Minamata>라는 책을 발간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어판 발간을 지원하고 직접 한국까지 와서 미나마타병의 투쟁 과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려는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백재중  jjbaik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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