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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환자의 집으로 간다

파주 연세송내과 재택의료센터 22일 개소 김기태l승인2022.02.22l수정2022.04.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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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에서는 이례적으로 의료기관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 복지, 돌봄을 모두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가 설립됐다. 여러 보건의료 인력이 있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나 2차 병원에서 방문의료를 위한 센터를 설립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지역의 개원가에서 재택의료를 담당하는 기관을 만들긴 매우 드문 일이다. 

22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 있는 연세송내과(원장 송대훈)는 의원이 있던 건물 5층을 임대해 재택의료를 위한 센터를 만들고 지역사회 의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상환 센터장은 인삿말을 통해 "센터의 큰 특징은 의료와 복지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전 가정방문진료와 다르게 새로운 형태의 의료적인 수요에 대응해 의료의 질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송내과 김상환 재택의료센터장이 방문진료를 나가 환자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어진 개소 기념 특강에서 송대훈 대표원장은 "본인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품위 있게 살다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재택의료센터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원장은 "방문진료와 가정간호를 해보니 이곳 파주 지역만 보더라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환자가 많았다"며 "재택의료센터가 환자, 보호자들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사회 환자의 필요를 알고 그것을 재택의료센터의 틀에 담아 여러 보건의료복지 인력이 참여하는 팀 접근 방문의료의 표준을 만들고 싶다"며 "대한민국에서 방문진료를 하는 곳이면 어디나 우리 센터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송내과는 2015년 7월 의사 1명, 간호사 3명으로 개원했다. 2019년 5월 가정간호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의사 3명, 간호사 18명(가정전문간호사 7명, 방문간호사 6명 포함) 등 총 29명의 규모로 기본 진료외에도 장애인건강주치의, 가정간호, 방문진료, 방문간호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세송내과 재택의료센터는 기본적으로 한 팀이 지역사회에서 의료와 복지,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팀의 최소 단위는 의사 1명, 방문간호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가정간호사가 결합하는 형태다. 의사, 방문간호사가 방문진료를 하면 가정전문간호사가 후속 진료를 맡고 사회복지사가 여러 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현재 연세송내과는 의사 1인당 월 120회 방문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문간호사는 1인당 50~80명의 환자를 찾아가고 있다. 

사회복지사 유창근 사회사업팀장은 "파주 지역이 워낙 넓어 이동시간이 길었던 게 초기 방문진료의 어려움이었다"며 "이제는 지역사회에서 많이 알려지고 이에 따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방문동선을 짜거나 일정을 조정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지역 1차 의료기관에서 사회복지사가 함께하며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주거, 정서, 영양상태까지 점검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복지 지원까지 해주는 의료기관은 찾기 어렵다"며 "민간에서 만든 센터가 지역사회에서 공공적인 의료를 담당하기 위해선 의료인, 직원의 재교육과 역량개발을 위해 정책당국의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2년 2월 22일 파주시 금촌동에 있는 연세송내과 재택의료센터가 문을 열고 지역사회 의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기태  newcity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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