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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커뮤니티케어 적임자는 바로 우리"

사의련 경기인천 3차 지역 모임...안산의료사협 기관 소개와 사례 발표 김기태l승인2018.11.26l수정2018.11.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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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사의련) 경기인천 지역 모임이 11월 24일 오후 4시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열렸다.

3회를 맞은 사의련 지역 모임은 회원 기관을 직접 방문해 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역사와 활동에 대한 소개를 통해 좀더 깊은 이해와 연대를 마련하는 행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안산의료사협은 2000년 공단 노동자의 건강권과 이주 노동자 진료를 위해 만들어졌다. 안성의료사협(1994년), 인천평화의료사협(1998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의료협동조합이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법인 1호이기도 한 안산의료사협은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건강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를 지향하는 안산의료사협은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가 스스로 설립하고자 하는 병원은 병든 사람,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라는 병원이 아니다. 치료 위주의 공급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을 위한 효율적인 예방 활동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병원" 만들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 안산의료사협 누리집에 있는 '조합원의 웃음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는 문구가 협동조합의 지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안산의료사협에는 새안산의원, 새안산상록의원, 새안산한의원, 새안산우리치과 등 4개 의료기관에 가정간호센터, 재가장기요양센터, 요양원이 들어서 있다. 조합원은 2018년 10월 현재 5,906명이며 출자금은 12억 원이다. 준조합원 1,200명도 따로 관리되고 있는데, 이들은 의료사협으로 전환되기 전 의료생협 소속 조합원들이다.

이날 발표를 해준 안산의료사협 김초환 전무이사는 "또 다른 의료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50대 중반이 주를 이루는 조합원들이 정형외과에 대한 필요를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호스피스(생애 말기 돌봄) 사업도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말할 필요 없이 협동조합의 힘은 조합원이다. 안산의료사협은 2022비전을 통해 조합원 13,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원 1인당 출자금 평균이 20만 원임을 감안할 때, 출자금은 26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비전에서는 조합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도 500명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안산의료사협 '발로 뛰어' 자원봉사단은 지역의 홀몸 어르신 100명에게 밑반찬 지원을 하고 있다. 

안산의료사협이 지역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다음의 세 가지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첫째, 주민발의 건강조례 제정 운동이다. 안산의료사협은 2016년 안산시민 8,175명이 서명에 동참한 '안산시 건강도시 조성 및 주치의 의료지원 조례' 제정 운동에 나섰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의회로 안건이 상정되기 전 심의단계에서 기각이 됐다"는 조례는 2017년 경기도 건강 기본 조례 제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365노인 건강복지돌봄사업'이다. 2016년부터 올해 말까지 3년 동안 안산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만성 질환 2개 이상 보유, 중위 소득 80% 미만의 1,1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예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억 원을 지원했다. 사업은 지역의 노인들에게 의료, 복지,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보건복지부가 얼마전 발표한 '노인 커뮤니티케어'의 선도 사례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는 노인 복지 커뮤니티 공간 조성이다. 연 면적 5,000제곱미터에 병의원, 요양원, 돌봄 등 노인을 위한 시설에 지역민이 사용할 수 있는 건강증진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공간이 만들어지면 이것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사회적 경제 조직 등이 모여 '커뮤니티 타운'을 조성해 지역민, 특히 노인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경기인천 지역모임이 11월 24일 안산의료사협에서 열렸다.
김기태  newcity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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