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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협동조합

[세계의 의료협동조합①] 브라질의 유니메드UNIMED 백재중l승인2016.06.01l수정2016.07.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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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협동조합

[세계의 의료협동조합①] 브라질의 유니메드UNIMED

유니메드UNIMED는 브라질에서 의료업과 의료보험업을 수행하는 협동조합으로 의료 관련 협동조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협동조합이다. 그리고 의료 네트워크로서 브라질에서 가장 큰 조직이기도 하다. 유니메드는 자본에 기반한 헬스플랜에 대항한 대안으로 1967년 산부인과 전문의인 에드문도 카스틸로Edmundo Castilho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브라질은 주로 상업적 민간의료 서비스에 기반하고 있었다. 이런 상업적 의료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공공의료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여 의사들이 만족스런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었다. 이런 의료 시스템 문제로 지쳐버린 의사들이 전문가로서 누적된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상파울로 주 산토스의 의사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협동조합 운동에 대해 알고 있던 변호사 한명이 이들에게 협동조합 설립을 제안하자 이 제안을 받아들여 첫 협동조합이 설립된다. 


‘의료서비스는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공정성 원칙을 주창했던 에드문도 카스틸로가 이끈 시 의사회는 1967년 12월 18일 브라질 최초의 의료협동조합인 ‘유니메드 산토스Unimed Santos'를 설립한다. 처음에는 21명의 의사가 참여하였는데 나중에는 다양한 다른 의사들의 조직들이 참여하게 된다. 1972년에 유니메드는 행정구역에 따라 시스템을 통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브라질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3,700개 지방자치단체에 유니메드가 설립되어 있다.


현재 354개의 의사 협동조합이 유니메드에 참여하고 있는데 11만 명 이상의 의사들이 연계되어 있고 107개의 종합병원, 11개의 데이병원, 189개의 응급진료소, 74개의 검사실, 88개의 진단센터, 120개의 약국, 8,345병상을 소유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7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2년에만 일자리 5,725개를 창출했다. 브라질 의사의 4분의 1이 유니메드의 멤버이기도 하다. 브라질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유니메드 협동조합을 이용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지정 응급의료 서비스 기관으로지정되었다.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월드컵 기간 동안, 유니메드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과 기술진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공공 파트너쉽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는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유니메드는 협동조합으로 수익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남는 이익금은 시설이나 병원, 실험실 확장에 투자하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유니메드의 장점은 자율성이 매우 높다는데 있다. 조합에 가입된 11만 명의 의사들은 조합원 겸 소유주인 셈이다. 조합원들은 처방약의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조합원 개개인이 소유한 병원은 독립적이면서도 조합의 공동소유이기도 하다. 유니메드는 특정한 의료 품질과 효과성을 달성하는 의료진에게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별 지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별 지급제도 덕분에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진료비는 낮아졌으며, 특히 예방치료가 증가해 만성질병에 대한 입원 건수가 줄었다. 진료비가 낮아지니 누구든지 쉽게 병원을 찾아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빠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유니메드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나 의료공급자를 통제하면서 의료보험의 가격을 제한하고 있는 정부는 가이드라인 안에 머물 것을 원하고 있다. 유니메드가 주로 병원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어 왔지만 점차 예방적 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낮은 진료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메드는 21년 연속 브라질 최고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유니메드의 브랜드가치는 약 16억 달러로 브라질에서 29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이다. 브라질 인구의 12%가 전국 83%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유니메드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유니메드는 브라질 의료보험 시장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메드협동조합 비즈니스컴플렉스는 현재 이용자를 위한 협동조합Unimed  co-operatives, 몬드라곤에서 영감을 받은 신용협동조합Unimed savings and credit co-operatives, 서비스 제공을 위한 IT 사업을 수행하는 유니메드시스템Unimed Systems, 유니메드프러덕트엔헬스서비스Unimed Products and Health Services, 유니메드연구센터재단Unimed Study Centre Foundation, 응급의료를 제공하는 유니메드에어Unimed Air, 250만 명이 가입한 유니메드보험Unimed Insurance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니메드아세구라도라Unimed Aseguradora는 의료보헙, 수입보장, 대충보험, 협동조합 운영리스크에 대한 재보험, 개인연금플랜 등을 제공한다. 유니메드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다른 나라들과의 협약을 통해 우니메드 모델을 전파하고 있다.

1995년 6월  유니메드는 국제협동조합연맹과 공동으로 의료협동조합 국제포럼을 조직한다. 이 포럼에서 국제협동조합연맹의 사업에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할 것을 제안하여 국제협동조합연맹의 새로운 특수 조직으로 국제의료협동조합연맹이 설립된다.
 

백재중  jjbaik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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