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27 일 18:41

<마음산책> 함께 소리치는 것

박봉희l승인2015.09.20l수정2018.09.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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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깐만요. 세워주세요”

버스안에서 다급한 목소리. 쭈볏 쭈볏 버스가 출발하는 시점에 버스를 세워달라고 소리쳤으나, 버스는 출발했었다. 작은 목소리는 달리는 버스 소음에 묻혀 버리고 그 사람은 더 이상 소리 치지 못했었다. 다음 정류장에서 다급하게 뛰어내려 도로를 가로질러 뛰던 그 사람의 모습. 함께 큰소리 치지 못했던 순간을 후회했었다.

 

다른 버스안, 똑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함께 소리 쳤었다.

“세워주세요. 내리는 사람 있어요”

 

2.

시위현장에서 두려움으로 도망친 단 한번의 사건. 그 경험으로 평생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던 그 한 사람은 자기를 극복하고, 1인 시위 현장에 섰다. 당사자로서. 더 이상 자신과 같은 경험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인권연대를 알리는 시위현장에 섰는 그 한 사람이 떠올랐다.

국회의사당앞에 피켓 들고 1인 시위 하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서 있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이 눈물겹다.

 

3.

아픈아이돌봄 전문가 교육과정에 참여한 50대 후반의 사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에 왔나? 라는 질문에 ‘나의 색깔이 무엇인지,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라고 답하던 여인, 그 한 사람이 자꾸 맴돈다.

 

왜 늘,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가.

 

큰 사랑은 작은 사랑의 총합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

사랑은 늘 멈추지 않는 것,

그래 맞다. 사랑도 연습이다.

 

박봉희  peacem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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