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2.10.20 목 14:35

“한 사람의 생명은 곧 하나의 세계”

세월호 참사 1주기 보건의료인 다짐과 선언 건강미디어l승인2015.04.16l수정2015.04.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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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생명은 곧 하나의 세계”

세월호 참사 1주기 보건의료인 다짐과 선언

 

우리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참담한 심정으로 묻습니다. 과연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해결되었습니까.


한 사람의 생명은 곧 하나의 세계입니다. 304명의 생명이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모든 국민들 앞에서 침몰과정이 생중계되다시피 했음에도 이들은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누군가의 딸과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누이요 오빠였으며 또 누군가의 어버이였습니다.


다시 그 날입니다. 그날 이후 1년. 무엇이 변화되었습니까? 세월호는 아직 9명의 시신과 함께 차가운 바다 속에 갇혀 있습니다. 단 하나의 진실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세월호를 캄캄한 바다에 수장시키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잊혀지길 바랍니다. 유가족들이 1년전과 똑같이 세월호 인양과 참사의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찬 농성장 바닥에서 쪽잠을 자며 대답없는 외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세월호 참사 1년, 참담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뜻을 밝힙니다.

 
진실은 규명되어야 하고 세월호 시행령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침몰과정과 그 이후의 구조작업의 총체적 실패의 원인은 하나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 커다란 배가 속절없이 침몰하였으며 침몰되기 전까지 왜 수많은 안전장치들은 하나도 작동하지 않았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선박도입 규제완화와 증개축과정에서의 안전규제의 허술함이 침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조는 왜 그토록 더뎠으며 구조업무를 담당해야할 해경에 의해서는 사람들이 왜 구조되지못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침몰된 이후에도 왜 특정 민간기업이 구조작업을 전담하다시피 했고 심지어 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들조차 구조작업 참여가 배제되고 늦어졌는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특별조사위원회가 밝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부여된 조사권마저 정부조사결과의 조사로 제한되고, 정부파견 공무원이 조사당사자가 되는, 특별법 시행령이 정부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행령은 즉각 폐기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위원회는 최소한의 독립된 기구로서 자체적인 조사권한을 가진 특별위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세월호는 온전히 인양되어야 합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이후 사라진 7시간의 행적을 추궁받아야 할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세월호 인양의 기술 가능성을 조건으로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10일 정부가 발표한 인양 가능에 대한 결과보고서는 지난해 이미 조사가 끝난 자료임이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돈이 많이 들어서라는 정부의 변명과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아서라는 정부의 변명은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그 진실과 함께 온전히 인양되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캄캄한 바다 속에 있는 9명의 희생자들을 가족 품안에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실규명을 위해서 반드시 온전히 인양되어야 합니다.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1년동안 너무도 비상식적인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위로받아야 할 유가족들이 마치 반정부세력인 것처럼 격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정권에 의해 유가족들의 요구는 경제불황의 원인인 것처럼 매도되었고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마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그만 멈춰야 할 요구처럼 취급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한 요구가 돈을 위해선 뒷전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야 말로 정권의 수준을 보여주는 주장입니다.


열 일곱 열 여덟. 꽃보다 예쁜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을 사회의 문제덩어리인양 취급한 정권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이들의 아픔과 분노에 연대한 사람들은 반정부세력이나 반체제세력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아픔에 연대하고 슬픔에 동참하는 것이 반정부이고 반체제라면 도대체 현 정부는 무엇이고 이 체제는 무엇입니까?


이윤을 위해 낡은 선박의 수입이 허가되고 과증축 되었고 모든 안전규제는 완화되었으며 심지어 구조작업조차 민영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돈벌이를 위한 규제완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이후 안전과 생명을 위한 규제는 단두대에 올려야 할 것이 되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아도 돈이 벌린다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정권의 탐욕에 브레이크를 걸고 생명과 안전이 우선하는 사회를 만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한 사람의 생명이 하나의 세계라고 배웁니다. 우리는 4월 16일 오늘 별이 된 아이들에게 다짐합니다. 의료현장에서 생명과 안전이 우선하는 가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아픈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그대들의 눈망울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세월호 참사 1년. 우리는 점차 기울어지고 있는 세월호처럼 쓰러지고 있는 우리 사회를 침몰시키지 않기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억하는 것은 슬픔과 분노에 함께 하고 행동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1.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고 세월호 시행령을 폐기하라.
2.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라.
3. 돈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다. 이윤을 위한 안전 규제완화 중단하라.

 

2015.4.16
보건의료인 선언자 일동

 

 

❐ 세월호 참사 1주기 보건의료인 선언 명단

<의사> 141명

고경심 고준영 고한석 권병기 김건우 김경수 김관욱 김규연 김기락 김나연 김대중 김대희 김동길 김동은 김명일 김명희 김미경 김미정 김민지 김범 김봉구 김새롬 김서현 김선희 김성아 김세헌 김영순 김우형 김유미 김유호 김인곤 김장락 김정범 김종명 김종목 김종희 김주경 김지영 김진국 김창훈 김철주 김철환 김태완 김태형 김태훈 김하경 김호영 김희경 나동규 나백주 노동현 노연경 노완호 노태맹 류민아 문영길 민정원 박경남 박일성 박정하 박준희 박지선 박현주 박혜경 백남순 백승종 백재중 서홍관 성창기 손경민 송광익 신경목 신현정 심재식 염석호 예호열 오경중 오승민 우석균 유재영 윤여운 윤정원 윤현배 이갑수 이경진 이남규 이동욱 이미지 이보라 이상윤 이세영 이소은 이승권 이승홍 이인동 이재항 이정만 이종우 이준구 이지연 이현석 이현의 이호준 임대승 임선희 임종한 장연식 장호균 전재우 전진한 정명관 정문용 정백근 정영진 정운영 정일용 조규석 조동신 조성식 조수근 조영재 조혜영 조홍준 주영수 진상화 진재용 채윤태 최규진 최석재 최용준 최원호 최은경 최일국 하성호 하태국 한상훤 한애라 한윤주 허정훈 홍종원 황승식

 

<약사> 357명

가우리크리스(호주) 강경연 강귀웅 강만희 강봉주 강상모 강선남 강아라 견소영 경송희 고은성 고현영 공영미 곽시영 권연미 김강미 김경숙 김기숙 김대정 김대현 김동균 김말숙 김문영 김미영 김미진 김미희 김미희자 김민경 김민교 김민성 김민한 김보원 김상범 김선미 김선영1 김선영2 김선영3 김선욱 김설영 김성진 김수경 김수길 김수진 김승욱 김승자 김연흥 김연희 김영림 김영수 김영훈 김용산 김용연 김윤진 김윤희 김은미 김은숙 김은영 김은주 김인현 김재홍 김주현 김준규 김지민 김진 김진숙 김진영 김찬임 김태기 김태희1 김태희2 김현석 김현정 김현주 김혜원 김홍국 나미경 남궁일 노영균 노윤정 동희경 류성 류수경 류영순 류정태 류진경 류효성 리병도 모애금 목영상 문종훈 민경일 민수정 민지원 박경민 박기호 박미란 박민철 박상성 박상원 박선애 박선자 박선진 박소연 박승기 박신희 박연주 박용호 박원영 박유나 박유정 박윤희 박은숙 박정희 박주돈 박준용 박지영 박진성 박진희 박현규 박현옥 박혜경1 박혜경2 박희상 배상수 배희진 백동진 백숙정 백승준 백용욱 백은자 백종혜 변준수 변지혜 변진옥 서재홍 서정필 석동현 선경화 선용득 선우윤숙 성소민 소의원 소정환 손옥희 손정석 손호현 송미옥 송욱 송해진 송현숙 신주영 신현정 신형근 안선혜 안인숙 안정민 안진열 양동일 양성혜 양은숙 양정희 양진환 양현주 양혜진 양효정 엄귀현 염계선 염승훈 염평화 예후남 오난희 오민우 오민정 오승우 오승희 오영란 오유미 오인석 오정아 오준희 오한석 우경아 우인혜 원남숙 유경숙 유대형 유명순 유용훈 유원석 유인옥 유혜련 육혜경 윤기현 윤미현 윤선미 윤선희 윤성훈 윤승천 윤연정 윤영숙 윤영철 윤외현 윤은정 윤혜숙 윤희정 이가영 이경민 이경선 이경훈 이광숙 이권의 이규화 이덕희 이란희 이명아 이명희 이모니카 이모세 이문주 이미정 이미진 이상길 이성규 이성미 이수정 이슬비 이승용 이승은 이승재 이승훈 이언주 이연수 이연임 이영주 이영준 이용선 이용진 이우철 이웅열 이유성 이은주 이인자 이재훈 이제홍 이주미 이주형 이준호 이준희 이지숙 이지희 이진영 이찬욱 이필녀 이현정 이현주 이현희 이화진 이효상 이희주 임대완 임명섭 임선영 임성섭 임세나 임영상 임종철 임주희 임하선 임희연 임희원 임희재 장보현 장승학 장영현 장영혜 장종순 장지선 전경림 전광희 전세계 전완수 전지선 정경이 정경화 정경희 정남주 정동만 정민식 정서윤 정소원 정애랑 정옥란 정용 정용순 정원석 정은주 정일영 정재진 정정선 정진호 정현정 조동환 조문건 조미선 조미숙 조유라 조진영 조현모 조현옥 주현옥 주형식 진규엽 차미경 차인혜 천문호 천혜진 최방선 최소영 최수경 최승원 최승희 최신영 최연 최윤정 최은경 최은아 최은희 최익준 최인순 최정미 최정애 최진혜 최태원 최현석 최홍림 최희철 추경화 하미현 하성주 하영란 하은지 한동진 한미영 한송희 한순영 한일룡 한재은 한헌철 허증희 현수미 홍성채 홍춘택 황록 황성웅 황재영 황청주 황해평

 

<치과의사> 140명

강동진 강서훈 고영훈 고철희 고철희 구삼회 김강민 김경필 김광진 김규탁 김기현 김나경 김대영 김동우 김동준 김무영 김미은 김미자 김석환 김성기 김아현 김언희 김영옥 김옥희 김용주 김용진 김유성 김은형 김의동 김익환 김일훈 김정선 김정희 김종협 김주동 김진 김진화 김한일 김현철 김형돈 김형성 김혜영 김효정 나한균 나한균 류길주 류재인 민숙진 박근표 박길용 박덕영 박수진 박영규 박영준 박용진 박우경 박정희 박지혜 박태식 박한종 배봉찬 배석기 배성호 뱍익수 서길석 서영교 손광진 손정수 송남규 신운1 신운2 심영주 양동국 양성수 오민제1 오민제2 오성재 위유민 윤상용 윤헌식 이강주 이규용 이금호 이노범 이돈녕 이선영 이선장 이성규 이성오 이영림 이우성 이원준 이준용 이현욱 이현중 이희주 임종철 임현대 장미경 장세원 장수경 장용진 장인호 전미진 전민용 전양호 전재우 정갑천 정달현 정민영 정석순 정석영 정성국 정성호 정성훈 정세환 정정욱 정태환 정형근 정효경 조관표 조기종 조동현 조병준 조부덕 조은정 조재범 채민석 최경녀 최은숙 최지선 풍무걸 하현석 한금아 한기훈 한중우 허준 현석환 홍수연 홍용재

 

<한의사> 133명

강정구 강처럼 강필원 공인표 권용민 권자옥 권태식 권훈 김관우 김광혁 김권희 김길중 김동은 김동희 김민정 김상범 김성은 김성태 김순신 김영섭 김원식1 김원식2 김윤필 김이종 김일권 김일수 김재효 김정현 김정훈 김지민 김지연 김태동 김태준 김현정 김혜현 김효주 김효진 나인천 남희승 라세환 박성환 박성희 박영석 박용 박용신 박재만 박재흥 박찬욱 박현우 박혜진 박호 방대건 방민우 배은영 변지숙 서알안 서윤정 손인철 손인환 심도식 심희준 안원숙 안중선 양명삼 양선호 오용진 오지석 오춘상 오현곤 옥소윤 왕인호 유연탁 유혜경 윤동현 윤성현 윤정영 윤태천 은주연 이경로 이달하 이동해 이미화 이병관 이병규 이상재 이선미 이성묵 이승준 이우영 이원구 이은 이은경 이자영 이재성 이종응 이창열 이현미 이현준 임재현 임푸른솔 장동민 장승희 장재혁 장중엽 장혜진 전현진 정두화 정명수 정아름 정홍상 조경희 조한철 조형진 지은혜 지종관 차수진 채진호 최신웅 최영민 최영진 최재호 최정원 최준혁 최지훈 최호성 최희석 한일수 허영태 허우영 현승은 홍지성 홍학기1 홍학기2

 

<보건의료노동자> 30명

권은지 권혜정 김미연 김빛나 김선희 김수련 김수진 김용국 김은지 김정운 김지은 민앵 박재희 박진아 백영미 서은숙 성은선 신무성 신주희 염정원 용희선 우양식 이미경 이미숙 이미진 이현경 장현정 전연주 정보경 정혜원

 

<보건의료학생> 79명

강희서 공민석 권홍목 김나경 김내한 김누리 김민철 김성관 김소진 김승하 김시윤 김우재 김유라 김은 김재관 김정연 김정현 김청아 김한진 김혜민 김효정 남성준 남송은 박건우 박병욱 박운섭 박주연 박지영 박지예 박진경 박찬호 박홍찬 박혜진 배경문 배기태 배성지 배주현 배지은 백승준 백지연 변준수 변혜련 성제훈 손유정 손채윤 송지훈 신향우 양혜진 원혜은 유용승 유하빈 이다영 이두리 이보라 이세미 이유리 이윤주 이정화 이주형 이진영 이하람 이하정 이현지 장재훈 전영서 정영태 정한솔 정혜경 조해니 지종우 차현진 채진병 최동욱 최민지 최수화 한덕희 홍경희 홍여명 홍지은

 

<보건의료활동가> 20명

강신숙 강윤식 권태우 김동경 김지유 김윤숙 박은지 박주영 박지은 변혜진 신승한 안은선 이미옥 이보령 이상원 이윤덕희 정진미 조계성 최현경 한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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