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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라서 참 좋습니다

녹색병원 자원봉사자와의 만남 녹색병원l승인2015.03.11l수정2015.03.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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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의 그린스마일]

당신과 함께라서 참 좋습니다

 

중랑구 면목동에 자리잡은 지도 12년. 올해 열두 살 된 녹색병원은 함께하는 벗들이 많다. 그중에서 매주 이틀간 병원안내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손영실, 김순금 여사님을 빼놓을 수 없다.
원내 1층에 문을 연 ‘주민사랑방’은 병원을 찾은 분들께 진료상담도 해드리고, 병원이용에 막히는 점이 있으면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이다. 편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잠시 쉬어가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깃들어 있다.
손영실, 김순금 여사님이 녹색병원과 주민사랑방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연둣빛 스카프와 초록색 상의로 센스있는 의상을 연출해 사진촬영에 응해주신 두 분을 반갑게 만나보았다.

 

● 녹색병원과 인연도 꽤 되셨지요?
올해로 12년째예요. 개원하자마자 바로 자원봉사 들어왔으니까. 구청에서 자원봉사 교육을 받고 다른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던 중에 녹색병원이 만들어지면서 인연이 계속되고 있네요.

● 자원봉사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무엇보다 중랑구에 이런 병원이 생겼다는 게, 참으로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해요. 어르신들이 편찮으신데도 병원을 오지 못할 때 녹색병원에서 직접 방문해 치료해주는 것도 좋고, 생활이 힘든 분들께 여름에 방충망 달아드리고, 두루두루 보살펴 주시는 거 녹색병원에서 너무 잘하는 거잖아요. 그런 걸 고맙게 생각하고, “나도 더 열심히 봉사하자” 하면서 녹색병원에 대한 믿음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요.

● 더 편하게 병원을 이용해 주십사 ‘주민사랑방’을 만들었어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밝고 깔끔하게 꾸며놓아 기분도 덩달아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한편으론, 창문을 통해 내부가 다 들여다보이니 들어오기 망설여진다는 의견도 있어요. 그런 부분을 차츰 보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공간에서 함께 차도 마시고, 병원 관계자분들과 상담하고 이야기 나누다보면, 녹색병원이 상당히 친근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 소중한 의견들 잘 반영하면서 ‘주민사랑방’을 더 살찌우고,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한 부분이 있을 때 서로 묻고, 의견을 나누면 많이 도움이 되죠. 단번에 배부를 수 없듯 막 시작했으니까, 개선할 부분은 하나씩 해결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우리도 한 사람만 활동을 했다면, 지금까지 못했을 거예요. 몸이 힘들거나 힘이 빠져 쉬고 싶을 때, 서로 챙겨가며 이야기도 나누고 격려하면서 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지요. 이런 활동과 시도가 모두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하니까 저희도, 병원도 더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녹색병원과 더불어 함께하신 12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리죠. 면목동에 산 지도 30~40년은 된 듯해요. 고향이나 마찬가집니다. 10여년 전,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했으니, 병원과 함께 나이가 든 셈이죠. 매주 화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 병원에 와서 안내 자원봉사를 하는데 보람이 있으니까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우리한테는 사소하게 느껴지는 일도 더 연세 드신 분들께는 어려울 수 있지요. 그래서 안내를 해드리면, 어르신들이 매우 고마워하시고 사탕도 건네주세요. 복 많이 받을 거라고 하시면서. 그렇게 진심이 통할 때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고 뿌듯합니다.

● 외래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살피시면서 느끼는 부분이 각별하실 것 같습니다. 당부 말씀 부탁드릴게요.
신내동에 서울의료원이 개원할 때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 했어요. 해가 갈수록 건물도 오래되고, 손 봐야할 곳이 늘어나니까 걱정도 되고요. 그런데 확실한 건 재작년보다 작년, 작년보다 지금 병원을 찾는 사람이 훨씬 더 늘었다는 겁니다. 외래가 많이 활성화됐어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병원이 돌아가는 흐름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확실히 그래요.
녹색병원이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랑구를 위해서도 그렇고, 지역주민의 복지나 의료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요. 더 깨끗하고 편안한 병원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애정을 놓지 말고, 늘 믿을 수 있을 병원으로 더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 이 글은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 뉴스레터 <녹색병원 소식 61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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