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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자가족이 드리는 편지 - 5

故정차웅 어머니의 편지 경기시흥촛불l승인2015.03.04l수정2015.03.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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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지는 지난 2월26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있었던 세월호유가족 간담회에 함께 하셨던 차웅어머님이 간담회 후 시민들께 드리는 편지입니다.

시흥시민 여러분께

320일.. 저희는 피 같은 자식을 보지 못하고 그 많은 날들을 살아 내고 있는 자식 잃은 엄마아빠입니다.
아직도 꿈만 같은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왜 우리에게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 났는지 저희는 아직도 모릅니다.
부모가 자식의 죽음에 대해 알고자 함이 왜 죄가 되어야 하며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요.
재난을 당했을 때 국가로부터 구난구조를 받아야 하는 것은 국민으로써 당연히 받야야 하는 정당한 권리이며, 위험에 빠진 국민을 구해야 하는 국가의 책임과 의무는 당연한 것입니다.
저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을 마땅히 해야하는 지극히 정상적을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국가는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부모의 외침을 덮고, 많은 증인과 증거가 있음에도 발뺌하고, 모르쇠롤 일괄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의 뼈 조각이라도 찾아서 부모의 손으로 고히 보내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온전한 선체 인양만이 아이들을 찾을 수 있고, 진실을 규명 할 수 있습니다.
2/26일에 다이빙벨 상영후 시흥 시민분들을 만나 뵙고 많은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매일매일 추위와 한파속에서  불을 밝혀주시고 힘을 주시는 시흥시민 여러분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하고 계심을 잘 알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시흥 촛불은 기록 될 것이며 기억 될 것입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시민 모두의 마음이 저희와 함께 하고 있는 한 반드시 진실은 떠 오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안녕을 기원 합니다.


차웅이 엄마 드림

경기시흥촛불  siheung.cand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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