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1.9.8 수 23:00

돈으로 진실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시흥촛불 주간논평 경기시흥촛불l승인2015.02.17l수정2015.03.04 18:4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세월호 참사 306일… 여전히 아무것도 명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그날의 아픔은 여전하고, 피해를 당한 이들과 그 가족들의 슬픔이 외면당하기는 마찬가지일 뿐 입니다.

어렵사리 만든 진상조사위원회도 세금도둑 운운하며 예산을 핑계로 발목이 잡혀 가동되지 못하고, 세월호 인양조차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국민들의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진상조사에는 무성의하기만 하던 정치권이 서둘러 배상보상특별법을 피해자들의 동의도 없이 제정하고는 보상방안을 만들었으니 이제 다 끝난 거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려 합니다. 이 정부는 끝까지 모든 걸 돈하고만 연관 지으려 합니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의 존엄함은 잊은 채 언제까지 돈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려 하는 걸까요? 그리 세금이 아까우면 처음부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세월호 인양과 진상조사를 촉구하기 위하여 안산에서 걷기 시작한 피해자 가족들이 20일 만에 팽목항에 도착한 어제, 전국에서 모인 4000여명의 시민들이 마지막 일정을 함께 걸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지겹지도 않냐 그만하면 됐지, 뭘 더 하느냐, 보상금 받는다면서 뭘 그리 더 원하느냐” 하는 얘기를 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대로 진상규명이나 대책 마련도 안하고 단지 보상금만 지급되면 우리가 모두 지켜보며 절망했던 그 일이 모두 해결되는 걸까요? 

우리가 수백 수천 번을 돌이킨다 해도 되찾을 수 없는 둘도 없이 소중한 것을 더는 잃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진실을 계산기 위에서 값을 매기고 뺄셈하고 마는 일이 더는 없었으면 합니다.

경기시흥촛불  siheung.candle@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시흥촛불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미디어소개기사제보후원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중랑구 사가정로49길 53  |  대표전화 : 010-4749-4511  |  팩스 : 02-6974-1026
사업자등록번호 : 제206-82-13114호  |  이메일 : mediahealth2015@gmail.com  |  발행인 겸 편집인 : 백재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재중
Copyright © 2021 건강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