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3.9.26 화 11:15

시흥촛불이 드리는 편지

그 노란리본 언제까지 달거요? 경기시흥촛불l승인2015.02.03l수정2015.02.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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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란 리본 언제까지 달 거요?’ 토스트 빵을 뒤집던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물으셨습니다. 찌푸린 얼굴을 뵈며 엉겁결에 ‘계속이요’라고 했습니다. ‘계속?’, ‘네. 그냥 계속이요…’ 리본을 달고 있다는 것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웠는데 어떤 이에게는 불편한 표식이 되나 봅니다. 돌아오며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란 리본이 가슴에 달려 있는 것은 내가 잊지 않겠다는 뜻이 더 강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거리에서 많아지면 그대로 여론이 되고 감시자가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난 평생학습센터 다이빙벨 영화상영 후 진행된 유가족 간담회에서 한 분이 ‘이제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무얼 하면 되죠?’라고 질문을 했었습니다. 희생자 고(故) 박성호군의 어머니는 ‘피해자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상조사가 철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의문을 제기해 주세요. 서로 그것을 잊지 않도록 노란 리본도 달아 주시구요.’라고 답을 하셨죠.

곧 설이 다가옵니다. 그리운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먼 길을 달려가실 겁니다. 그 길을 달리는 모든 차들이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이면 어떨까요? 가족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 노란 리본의 물결이 되어 전국의 모든 도로를 가득 물들인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시흥촛불  siheung.cand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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